매거진

건강한 이야기 빠르게 알려드립니다.

유산균

장염인데 유산균 섭취해도 될까?

장염과 유산균의 상관관계

장염약




배에서 소리가 나고, 자꾸만 화장실을 가게 만드는 장염은 생각보다 다양한 이유로 발생합니다. 소화기에 좋다고 알려진 유산균, 장염 증상이 보일 때에도 먹어도 되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입니다. 왜 장염에 유산균이 효과적일까요? 오늘은 장염과 유산균 상관관계를 설명 드릴게요.


장염이란 무엇일까요?



장염은 쉽게 말해서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주로 소장과 대장을 말하는데요. 다양한 이유에 의해 발생하고, 증세 역시 개인에 따라 차이를 보여요. 장염은 감염이나 식중독, 약물 섭취이나 자가면역질환 등의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염의 종류 4가지


장염증상




장염의 종류는 아래와 같이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바이러스성 장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로타바이러스의 경우, 주로 소아에게서 발생하는데 구토와 설사, 발열과 같은 증상을 동반해요. 노로바이러스는 연령과 무관하게 발병하는 것이 특징으로 설사와 구토를 유발하고 집단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바이러스성 장염 중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은 로타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소아에게서 흔히 발생하고, 설사와 발열 증상을 일으켜요.


세균성 장염: 세균에 의해 감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주로 발생하는 종류입니다. 살모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장염은 주로 오염된 계란이나 닭고기와 같은 가금류, 유제품 등을 통해 감염이 이루어지는데요. 감염될 경우, 복통이나 설사, 발열을 겪게 돼요. 이외에도 대장균이나 캠필로박터, 시겔라 등이 원인이 되어 세균성 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관련 장염: 항생제를 사용한 후 장내 정상 세균총의 균형이 깨진다면 장염을 앓을 수 있어요.


자가면역성 장염: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자가면역성 질환도 심한 복통이나 혈변 등을 동반하는 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식중독이나 화학물질에 의한 중독, 글루텐에 대한 민감성을 가진 사람이거나 유당 불내증을 가지고 있다면 특정 식품의 섭취가 장염을 유발할 수도 있어요.




장염일 때 유산균 섭취, 오히려 좋다


장염에 유산균




일반적으로 유산균의 섭취는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장염을 앓고 있을 때도 유산균을 섭취해도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함께 섭취 하면 좋다’ 입니다. 유산균은 아래와 같은 역할을 통해 장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실 장염은 유산균의 효과가 가장 잘 검증된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염에 주로 쓰이는 항염제,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생물학제제, 항생제 등의 약제는 단기적인 효과 억제 기능을 하는데요. 반복,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여러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면 인체에 유익한 균으로 구성된 유산균은 장기 섭취에 대한 안전성이 높습니다.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를 염증성장질환 치료를 위한 항염제나 스테로이드 등의 약제와 함께 섭취하면 그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도 다수 있습니다.



실제로 장염 진단 시 처방되는 약 중에는 ‘정장제’가 있습니다. 이는 장에 번식하는 병원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정상세균총의 증식을 촉진하여 장내 환경을 안정시켜 설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여기에 포함된 성분이 유산균 제제입니다.



다만 장염은 그 원인에 따라 증상이 상이할 수 있고, 평소 섭취하던 유산균만으로는 단기간에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증상 해결을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담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산균, 장염 치료보다 예방에 효과적


장염 예방




지금까지는 장염 증상 발현 시 유산균 섭취 효과를 확인했지만, 사실 치료만큼 중요한 건 역시 예방입니다. 특히 여름철 유행하는 바이러스나, 해외 여행 중 내성이 생기지 않은 유해균으로 발생하는 ‘물갈이’ 현상 등을 예방하는 데 유산균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정 계절마다, 혹은 주기적으로 장염 등으로 고민한다면 꾸준히 유산균을 섭취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균을 장기간 꾸준히 섭취해 장내 유해 세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키는 일은 장염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데요. 유산균의 섭취로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효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면역 체계 강화: 사람의 장은 면역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유산균은 면역 세포의 활동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나 병균에 대한 신체 저항력을 높여줄 수 있어요.


염증 반응 조절: 장내 염증을 조절할 때도 유산균은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몇몇 연구 결과에 따르면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유산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장내 미생물 균형 유지: 유산균은 장내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유익균의 비율을 높여서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돕습니다.



이외에도 소화를 돕는 효소를 생성하고 영양소 흡수를 촉진해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과 같은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데요. 장벽 기능을 강화시켜 장 누수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유산균이 장에 미치는 영향 중 하나입니다.



약학정보원이 발표한 자료 ‘프로바이오틱스의 진면목’에서도 “미생물균총의 불균형이 염증성장질환과 같은 질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유산균 섭취가 질병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다수 나오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장내 유익균 비중을 높이는 일, 장염을 넘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만드는 데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