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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진에 무좀약 써도 될까? 유형별 습진 증상 및 치료법

헷갈리기 쉬운 습진과 무좀



습진 가려움


너무도 흔한 질환이 되어버린 습진, 특히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이면 습진 증상으로 스트레스 받는 분들 많을텐데요. 증상은 비슷해보일 수 있지만, 세부적으로 어떤 증상인지 구분해야 명확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습진의 원인부터 질환별 주요 증상, 치료 방법, 챙겨 먹으면 좋은 음식과 영양제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습진이란?


습진은 피부에 가려움증, 붉은 반점, 피부 껍질 벗겨짐, 수포 등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습진 원인


습진은 외부 환경 요인뿐만 아니라 유전적, 면역학적, 체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습진의 종류와 원인입니다.



주부습진: 습한 환경과 화학물질의 지속적인 자극으로 발생합니다. 물이나 세제 같은 자극 물질이 피부 각질층을 손상시켜 피부 보호 장벽이 무너지고, 이로 인해 습진이 생기기 쉽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체질이나 피지 분비 이상에 의해 발생하며, 박테리아와 효모균도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표피 증식 이상도 원인 중 하나로 고려됩니다.



아토피 피부염: 유전적 경향이 크며, 면역학적 이상 및 환경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최근에는 필라그린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결국, 습진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원인 분석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습진 증상


손바닥 습진



습진에는 주부습진,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염 유형이 포함됩니다. 모두 습진에 속하지만, 각 질환별 증상은 조금씩 다른데요.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부습진: 손에 붉은 반점과 비늘을 동반한 습진이 나타나며, 건조해서 갈라진 상처도 발견됩니다. 보통 손바닥보다 손가락에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부어 오르거나 작은 물집과 진물이 동반되기도 하며, 손등으로도 퍼질 수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홍반 위에 건성 또는 기름기 있는 노란 비늘이 생기며,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두피에는 비듬 형태로, 얼굴에는 구진성 발진과 함께 홍반과 비늘이 나타납니다. 귀, 겨드랑이, 둔부 사이 등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유아에서는 두피에 황색 또는 갈색 병변이 생깁니다.



아토피 피부염: 주요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 피부 건조증, 피부 병변입니다. 가려움증은 주로 저녁이나 밤에 심해지고, 긁으면 습진성 병변이 생겨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유아는 주로 얼굴과 머리에 급성 습진이, 소아는 팔다리 접히는 부위에 건조한 습진이 나타납니다. 성인기에는 얼굴에 홍반과 습진, 접히는 부위에 태선화 피부가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 습진이 급성 병변과 함께 반복됩니다.



이처럼 습진은 다양한 형태로 발생합니다. 각 형태는 원인과 증상이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고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아토피도 습진이다?


최근 발생 빈도가 늘어가는 아토피 피부염도 습진의 한 형태인지 알고 계셨나요? 아토피 피부염은 대표적인 습진의 한 형태이지만, 발생 시기와 원인에서 다른 형태의 습진과 크게 구별됩니다.



다른 습진은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토피는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어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발생 원인에서도 차이점을 알 수 있는데요.



아토피는 외부 자극이나 피부 장벽 손상 때문이 아닌, 알레르기와 관련된 면역 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여 면역 체계의 건강이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아토피의 관리와 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면역계를 안정시키는데 중점을 둡니다.



습진과 무좀, 어떻게 구분할까?


발 무좀 습진



무좀과 습진은 가려움, 물집 등 증상이 비슷해 단순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무좀은 곰팡이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라는 점에서 습진과 큰 차이가 있는데요. 발이 아닌 손에도 무좀이 발생할 수 있기에 발병 부위만으로도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대표적인 차이점을 본다면 수포가 잡히고, 피부가 붉게 붓는다면 습진을, 발바닥의 각질이 두꺼워지고 벗겨진다면 무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좀은 발가락 사이, 발바닥과 발바닥 모서리에 주로 나타나는 반면 습진은 무릎이 굽혀지는 곳, 귓등 또는 입술, 얼굴 등 피부가 연한 부위에 나타납니다.



다만 이는 정확한 구분법이라 할 수 없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약국을 찾기 전 전문의와 꼭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무좀 연고는 진균을 죽이는 항진균제가 주성분이라면, 습진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무좀약을 습진에, 혹은 그 반대로 약을 사용하면 결국 다른 부위로 균이 옮기거나, 습진이 확산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습진 완화 및 치료 방법


손 습진 연고



습진은 꾸준한 관리와 적절한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습진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까요? 습진 치료 방법은 질환 종류와 증상 정도에 따라 선택됩니다.



급성 습진(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화학약물 접촉성 피부염 등)


접촉성 피부염의 악화 요인을 확인하고 철저히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물이 나는 부위는 식염수로 물찜질을 하거나 희석된 과망간산칼륨이나 버로우 용액으로 소독하고, 스테로이드 로션과 크림을 사용합니다. 2차 감염 시 항생제를 바르며,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단기간 복용합니다.



만성 습진(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


피부 보습, 약물치료, 생활 습관 개선 등을 병행하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피부 건조를 해결하기 위해 보습제를 자주 사용하고, 보습제는 목욕 직후 전신에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아닌 연고가 개발되어 부작용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어 가려움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습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습진을 유발하는 환경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병원 치료는 비정상적인 습진을 예전의 피부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지, 피부가 강해지도록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치료 후 다시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를 계속하면 습진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습진에 좋은 음식


습진 관리를 위해서는 치료와 더불어 올바른 생활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건강한 식습관은 습진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 내용을 참고하여 습진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 보세요.



건조 버섯 : 햇볕에 말린 버섯은 비타민D 함량이 높습니다. 비타민D는 면역 체계의 기능을 조절하고, 피부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여 피부 장벽을 강화합니다.



연어, 참치, 고등어: 습진은 주로 염증으로 인한 피부 질환입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토마토, 수박, 자몽 : 습진 환자의 경우 피부 세포가 산화 스트레스로 인해 손상되기 쉽습니다. 비타민A의 전구체인 라이코펜이 풍부한 붉은 계열 과일들은 이러한 산화적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껍질째 먹는 과일, 미역줄기, 상추, 양배추: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장내 유익균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장내 환경은 면역체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유익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개인에 따라 특정 음식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새로운 음식을 시도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습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세요.



습진에 좋은 영양제


습진에 좋은 영양소들



앞서 습진에 좋은 음식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음식만으로 위의 영양소들을 충분히 섭취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챙겨 먹을 수 있는 영양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비타민D : 피부 면역력을 강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햇빛 노출이 부족한 경우 특히 유용합니다.



오메가3 :오메가3의 EPA 성분은 피부 염증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습진 또한 피부의 염증 반응 중 하나이므로,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타민C :습진이 오래되면 피부 주름이 늘어나고 부위가 착색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비타민C는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여 주름을 방지하며, 멜라닌 합성을 감소시켜 색소 침착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B군비타민 B군 중 비오틴, 판토텐산, 나이아신은 표피 장벽을 강화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상처 회복을 빠르게 도와주며, 수분을 유지해 피부 탄력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 면역세포의 70%는 장에 살며 장의 환경과 끊임없는 소통을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면역세포는 각각의 세포가 수행해야 할 기능을 습득하는데요. 이때 장내 유익균은 면역세포가 과민한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면역 반응 조절이 망가질 경우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습진 관련 자주 찾는 질문


습진과 관련된 FAQ



Q. 습진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만성습진으로 진행되지 않은 급성습진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습진은 만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치료와 함께 꾸준한 관리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Q. 습진은 전염되나요?


습진은 전염되지 않는 피부 질환입니다. 반면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무좀이나 기타 질환은 전염성이 있으니 병원에서 명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습진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나요?


보습제를 자주 사용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자극적인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