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3년 기준 국내 고혈압 환자 수는 764만 6596명으로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20대 환자가 약 28%, 30대 환자가 약 20% 증가해 젊은 층에서 점차 고혈압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요. 젊은 연령의 고혈압 환자는 중장년 이후 고혈압이 발병한 환자들에 비해 유병 기간이 길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다양한 고혈압 합병증을 얻을 확률도 높아지는데요. 오늘은 이런 고혈압 합병증의 종류 및 증상,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혈압(高血壓)은 이름에서 의미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혈압이 정상 범위를 초과해 높은 상태를 고혈압이라고 부르는데요. 여기서 이야기하는 혈압은 우리 심장이 혈액을 혈관에 내보낼 때 측정된 압력입니다.

혈압은 크게 두 가지 수치로 표현하는데 심장이 수축할 때의 압력을 말하는 수축기 혈압과 심장이 이완할 때의 압력을 말하는 이완기 혈압입니다. 혈압은 mmHg(밀리미터 수은주)로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상 혈압의 범위는?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20 mmHg 이하이고, 이완기 혈압이 80 mmHg 이하인 경우를 정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고혈압 원인 및 증상

고혈압 원인

고혈압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첫 번째는 본태성 고혈압이라고도 부르는 1차 고혈압입니다. 특정한 원인을 찾기 어렵고, 유전적인 요인이나 환경적인 요인, 생활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고 있어요.

본태성이 아닌 경우, 호르몬 이상이나 특정 약물의 부작용, 혹은 신장 질환 등을 원인으로 고혈압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고혈압은 2차 고혈압이라고 부르는데 보통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면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고혈압 증상

고혈압의 또 다른 별명은 ‘침묵의 살인자’입니다. 건강에 영향을 주기 전에는 뚜렷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서 붙은 별명인데요. 하지만 두통이나 어지러움,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지나친 피로감이나 코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고혈압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 합병증이란?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여러 합병증으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특히 심혈관계 뿐만 아니라 신장이나 눈, 뇌와 같이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고혈압 합병증 종류

심장 질환

고혈압 합병증 종류 중 가장 많이 보고되는 것은 바로 심장 질환입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심장의 부담이 커지면서 심장 기능이 저하되고 심부전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심하면 막히는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심장 질환 중 가장 무서운 것은 심근경색으로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 자체가 차단되면서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어요.

신장 질환

고혈압은 신장 혈관에 손상을 미치므로 신장 기능의 저하로 인한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장으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면서 신장 동맥 경화증이 생기기도 해요.

눈 관련 질환

사실 혈관은 우리 몸 곳곳에 퍼져있으므로 혈관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눈 역시 예외는 아닌데요.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망막의 혈관 역시 영향을 받아 시력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혈압 합병증으로 뇌졸중이 발병하거나 대동맥 박리, 시신경 손상 및 일시적 허혈성 발작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건강을 관리하고,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해요.

고혈압 관리 방법

혈압을 낮추고, 또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수입니다.

식습관 개선

생활습관 개선

고혈압에 좋은 영양제

식단을 통해 충분한 영양소를 얻기 힘들거나 균형 있는 영양소의 섭취가 어렵다면 고혈압에 좋은 영양제를 통해 혈압을 관리하고 고혈압 합병증을 막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비타민D와 폴리코사놀 등이 고혈압에 좋은 영양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을 측정하고, 이상 증세가 느껴졌을 때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라는 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