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의 중요성
사람의 신체 중 노화가 가장 빨리 시작되는 곳이 바로 ‘눈’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해 30대 중반부터 노안 증세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났어요. 이미 나빠진 눈은 되돌리는 것이 어렵고, 눈 질환은 발병 초기에는 뚜렷한 자각 증상을 겪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눈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단한 눈 건강 테스트
그렇다면 지금 나의 눈 건강은 어떤 상태일까요?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한 눈 건강 테스트를 준비했습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면 눈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신호일 수 있어요.
빛이 번쩍이거나 거미줄이 보이는 경우
사람의 눈 뒤에는 수정체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수정체는 점점 액체화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시야에 얼룩이 보이거나 거미줄 같은 형태가 보일 수 있습니다. 어쩌다 한 번 정도는 괜찮지만 자주 이런 현상을 겪는다면 망막이나 눈의 혈관이 찢어졌을 수도 있으므로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해요.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다양한 이유로 눈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보통은 염증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가렵거나 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래끼나 박테리아, 혹은 눈에 살고 있는 작은 진드기들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눈에 점이 생겼을 경우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점이 눈에 새롭게 생겼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좋을 수도 있어요. 새로 생긴 점이 잠재적인 악성 흑색종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드물기는 해도 심하다면 시력을 상실하거나 망막이 분리될 수도 있으므로 내원을 미루지 않는 것이 필요해요.
눈이 붉어졌을 경우
눈이 붉어지는 것은 일반적으로 자극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세입니다. 일반적으로 애완동물의 털, 혹은 꽃가루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나타나는데요. 눈물을 생산하지 못해 건조할 경우에도 눈이 붉어질 수 있으므로 이런 증세를 겪고 있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눈 건강해지는법
무엇보다 좋은 것은 위와 같은 증세가 나타나지 않도록 평소에 눈 건강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질병이 진행되었다면 병원을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만 하지만 그렇지 않은 수준이라면 관리를 통해 눈 건강을 지킬 수 있어요.
눈 건강에 좋은 습관
정기적인 검진
건강을 평소에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녹내장이나 백내장, 당뇨망막병증 등과 같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은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므로 40세 이상이라면 주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아요.
적절한 조명 사용
책을 보거나 TV를 시청할 때, 혹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적절한 조명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빛이 없는 어두운 환경에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눈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쳐요.
20-20-20 규칙 기억하기
20-20-20 규칙은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20분마다 20초씩 20피트 이상 멀리 바라보는 것을 말합니다. 20피트의 경우 약 6m인데요. 의식적으로 눈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기 때문에 눈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특히 업무를 할 때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봐야 하는 사무직 직장인이라면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눈 비비지 않기
눈 건강 관리법 중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눈을 비비는 습관을 고치는 것입니다. 눈 주위의 피부는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비비게 될 경우 자극을 받아 피부 아래의 혈관들이 터질 수 있어요. 이로 인해 다크서클이 생기기도 하고, 오랜 시간 눈을 비비는 습관을 고치지 못할 경우, 안구건조증이나 망막박리 등의 증세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눈 화장을 한다면 클렌징을 꼼꼼히 하고,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렌즈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눈 건강에 좋은 습관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고 사소한 습관의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어요.
눈 건강에 좋은 음식
눈 건강 관리법 중 어렵지 않은 것은 평소 식단에 눈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종류로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어요.
당근
눈 건강에 좋은 음식 중 대표주자입니다.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음식인데요. 이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됩니다. 비타민A가 부족할 경우 야맹증이나 안구건조증, 각막연화증 등의 안과 질환을 겪을 수도 있으므로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금치
시금치에는 눈에 좋은 성분 중 하나인 루테인이 풍부합니다. 주의할 점은 조리 방법에 따라 루테인 함량이 달라진다는 것인데요. 시금치를 가열하는 시간이 길수록 루테인 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은 후 약간만 데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보카도
아보카도에는 눈의 구조 중 물체의 상이 맺히는 황반의 색소를 구성하는데 쓰이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 색소가 줄어든다면 시력이 낮아지는 황반변성을 겪을 수도 있으므로 평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특히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으므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등어
등푸른 생선의 대표주자인 고등어는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입니다. 오메가3의 경우 안구건조증을 완화해 줄 수 있고, 눈물의 기름층 분비를 돕는데요. 눈에 발생하는 염증을 억제해 줄 수 있고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눈 표면 상처의 회복을 돕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
블루베리가 파란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입니다. 활성산소를 없애 눈의 노화를 막고, 로돕신의 합성을 촉진해 시력 저하 역시 막아줄 수 있는데요. 하지만 블루베리를 오랜 시간 물에 씻을 경우, 안토시아닌 성분이 모두 빠져나가므로 흐르는 물에 살짝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
눈 건강 관리법을 실천하는 것도 좋지만 필요하다면 영양제 복용을 통해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섭취하기 어렵거나 특정 영양소의 부족으로 눈 건강이 우려된다면 영양제 복용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아래와 같은 성분을 가진 영양제를 복용한다면 눈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유해한 청색광으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해 주는 것을 돕습니다. 특히 눈 건강뿐만 아니라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노화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데요. 미국국립안연구소(National Eye Institute)에서 진행한 대규모 임상연구 AREDS2에서도 황반변성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비타민A
비타민A는 시력을 유지하고 눈을 보호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망막에서 빛을 감지하는 것을 돕는 비타민A가 부족하다면 야맹증을 앓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부족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타민C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제입니다. 눈의 백내장은 물론 황반변성의 위험을 줄이기 때문에 눈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볼 수 있어요.
비타민E
비타민E는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고 눈의 노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황반변성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어요.
오메가3
오메가3는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증세를 완화시켜줄 수 있고 망막이 건강하게 유지되는 것을 도와줍니다.
이외에도 아연이나 비타민D 등이 포함된 영양제가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감각 기관 중 하나인 눈은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간과하기 쉬운 눈 건강, 지금부터라도 실천해보세요. 지금까지 소개한 내용들을 토대로 건강한 습관을 만들고, 필요 시 영양제 섭취도 병행하며 세심히 눈 건강 관리를 하시기 바랍니다.